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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백링크 얻는 법, 링크받는 글 만들기부터 아웃리치까지

물 위에 교차하는 금속 체인

백링크를 늘리고 싶다는 고민을 가진 블로그 운영자라면 한 번쯤 이런 루틴을 겪는다. 방법 검색 → "게스트 포스팅 해보세요" → 사이트 찾다가 지침 → 아무것도 안 함. 왜 막히냐면 순서가 틀렸기 때문이다.

링크받을 만한 글이 없으면 아무리 아웃리치를 해도 소용없다. 링크빌딩은 '달라고 요청하는 기술'이기 전에, '달고 싶어지는 글을 만드는 기술'이다.

그래서 이 글은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따라간다. "내 블로그에 비교표 포함 글이 하나 있다"는 상황을 출발점으로 삼아, 그 글을 링크어블 에셋으로 점검하고, 링크 소스를 발굴하고, 첫 아웃리치 이메일을 보내기까지 — 실제로 어떤 판단을 어느 순서로 내리는지 밟아본다.

백링크는 여전히 유효한가, 먼저 확인할 것

시작 전에 짚고 넘어갈 게 있다. 구글 검색팀 분석가 Gary Illyes는 2023년 9월 Pubcon에서 "백링크의 중요성을 사람들이 과대평가하고 있고, 오랫동안 상위 3개 랭킹 요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seo.ai 분석도 이 발언을 근거로 백링크의 절대적 비중이 낮아졌다고 정리한다.

그렇다고 무의미해진 건 아니다. 구글은 동시에 백링크를 여전히 주요 랭킹 시그널 중 하나로 공식 확인하고 있다. 중요도 순위가 바뀐 거지, 백링크가 사라진 게 아니다.

실무적으로 더 중요한 포인트는 '양'보다 '맥락'이다. 내 블로그 주제와 연관된 사이트에서 받은 링크 1개가 무관한 사이트 링크 수십 개를 앞선다. 티스토리·네이버 블로그는 도메인 권위 자체는 높지만, 수천 개의 링크가 분산되는 플랫폼 특성상 링크 값(link equity)이 희석된다. 품질 높은 링크 10개를 노리는 게 스팸성 링크 100개보다 낫다는 게 지금 기준의 방향이다.

내 글이 링크어블 에셋인지 먼저 점검한다

아웃리치 전에 물어야 할 건 딱 하나다. "이 글을 링크하면 상대 독자에게 뭔가 도움이 되나?"

SEO 업계에서는 이렇게 연결할 이유가 생기는 글을 '링크어블 에셋(Linkable Asset)'이라고 부른다. 데이터나 통계를 포함한 글이 그렇지 않은 글보다 백링크를 훨씬 많이 받는다는 건 여러 SEO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방향은 분명하다. 링크받는 글에는 구체적인 이유가 있다.

비교표 포함 글을 예로 들어보자. 이 글의 장점은 독자가 스캔하기 쉽고, 다른 글에서 "자세한 비교는 여기"라며 연결하기 좋다는 것이다. 링크어블 에셋으로 쓰이는 주요 유형은 네 가지다.

내 글이 링크어블 에셋인지 체크해보기

  • 데이터·통계 정리글 — 여러 곳에 흩어진 수치를 한 곳에 모은 글. 다른 사람이 글을 쓸 때 근거로 인용하기 위해 링크를 건다. 직접 수집한 원본 조사(설문, 실험 결과)면 더 강력하다.
  • 비교표 포함 글 — 두 가지 이상을 항목별로 나란히 정리한 표. 독자가 스캔하기 쉽고, 다른 글에서 "자세한 비교는 여기"라며 연결하기 좋다.
  • 정의·개념 설명글 — 업계 용어나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한 글. "○○이란 무엇인지는 이 글 참조"처럼 자주 인용되는 유형이다.
  • 무료 도구·템플릿·계산기 — 직접 써볼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공유된다. 블로그 규모가 작다면 Google 스프레드시트 템플릿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비교표 글이 체크리스트 두 번째 항목에 해당하면, 아웃리치를 시작할 조건은 갖춰진 것이다. 해당 항목이 하나도 없다면 이메일보다 글 자체를 먼저 손보는 게 맞다.

무료 툴로 링크 소스를 발굴하는 법

글이 준비됐으면 다음은 누구에게 아웃리치할지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멈춘다. "어떤 사이트에 연락해야 하지?" 방법은 세 가지가 있고, 유료 툴 없이 모두 가능하다.

방법비용용도주요 한계
구글 검색 연산자무료기고 받는 사이트 발굴수동 검색·필터링 필요
Ahrefs 무료 체커무료 (상위 100개)경쟁사 링크 소스 확인내보내기·전체 데이터 유료
구글 링크 보고서무료 (내 사이트만)현재 내 백링크 파악타 사이트 조회 불가

구글 검색 연산자로 기고 사이트를 찾는다. 게스트 포스트를 받는 사이트는 대부분 기고 안내 페이지를 공개로 두고 있다. 검색창에 아래처럼 입력한다.


내 주제 키워드 "write for us"
내 주제 키워드 "기고 모집"
내 주제 키워드 inurl:guest-post

"마케팅 블로그 write for us"로 검색하면 기고를 받는 마케팅 관련 사이트 목록이 바로 나온다. 여기서 도메인 신뢰도(DR)가 괜찮아 보이는 곳을 골라 접근하면 된다.

Ahrefs 백링크 체커로 경쟁사 링크 소스를 확인한다. 무료로 도메인당 상위 100개 백링크를 볼 수 있다. 내 분야 경쟁 블로그 URL을 넣어보면 "저 사이트는 어디서 링크를 받고 있지?"가 보인다. 링크를 준 사이트 목록에서 나도 접근할 만한 곳을 추려내는 식이다. 비교표 글이라면, 경쟁사의 비슷한 글을 링크하는 사이트를 그대로 타겟으로 쓸 수 있다.

구글 서치콘솔 링크 보고서로 이미 내 편인 사이트를 파악한다. 좌측 메뉴 하단 '링크'에서 외부 링크 보고서를 열면 어떤 사이트가 내 어느 글로 링크를 걸고 있는지 보인다. 구글 인덱스 기준 데이터라 여기 나오는 게 구글이 인식하는 링크다. 자주 링크해주는 사이트에 먼저 관계를 쌓아두면 이후 추가 링크나 게스트 포스팅으로 이어지기 쉽다.

비교표 글로 첫 아웃리치를 시작한다면, 실용적인 순서는 이렇다. Ahrefs로 경쟁사 링크 소스를 보고 타겟 10~15개를 추린다. 동시에 검색 연산자로 기고 사이트를 5~10개 찾는다. 이 둘을 합치면 첫 라운드에 연락할 20~25개 후보가 생긴다.

첫 아웃리치 이메일을 써보면

타겟 리스트가 생겼으면 이제 이메일을 써야 한다. Backlinko에 따르면 백링크 아웃리치 이메일의 평균 응답률은 약 8.5%다. 20통을 보내면 2통 안팎에서만 답장이 온다는 얘기다. 낮아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평균이고, 개인화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답장이 오는 이메일에는 논거 구조가 있다.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흐름을 따라가 보자.

1단계: 상대방의 글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지난달 올리신 [제목] 글 잘 읽었습니다. 그중 [특정 부분]이 제가 다루는 주제와 딱 맞닿아 있어서요." 이름과 블로그명만 바꾼 템플릿식 인사는 받는 사람이 바로 알아챈다. 이건 진짜로 읽어봐야 쓸 수 있는 문장이다.

2단계: 상대 독자에게 생기는 이득을 설명한다. 핵심은 여기다. "그 글에서 ○○ 개념을 소개하셨는데, 제 글에 항목별 비교표를 담아뒀습니다. 독자분들이 바로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라 연결하면 완결성이 생길 것 같아서요." '나의 트래픽'이 아니라 '당신의 글이 더 좋아진다'는 논리여야 한다. 비교표 글은 이 논거를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이미 상대 글에서 비교한 내용을 더 깊게 다룬 표가 있으면 연결 명분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3단계: 요청은 하나만, 짧게 끝낸다. "괜찮으시다면 [링크]를 해당 단락에 추가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한 이메일에 요청을 여러 개 넣으면 응답률이 낮아진다.

이메일은 3~4문단, 스크롤 없이 읽힐 분량이면 충분하다. 한 통 쓰는 데 10~15분이면 충분하고, 구조를 한 번 잡아두면 그다음부터는 훨씬 빠르다. 하루 200통을 뿌리는 것보다 하루 20~30통을 꼼꼼히 개인화해서 보내는 편이 결과가 낫다. 첫 이메일에 답이 없으면 1회 후속 연락은 자연스럽다.

한국 환경에서 이 흐름을 적용할 때 달라지는 것

영어권 가이드를 그대로 따르기 어려운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는 독립 블로그(워드프레스 등)보다 플랫폼 기반 블로그(티스토리, 네이버, 브런치)가 압도적으로 많고, 공식적으로 기고를 받는 독립 사이트 수가 적다. Rank Tracker의 한국 링크빌딩 가이드도 한국 시장은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 영어권과 접근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짚는다.

기고 받는 사이트 찾기가 막막하다면, 위에서 소개한 흐름 중 두 번째 채널이 현실적으로 더 유효하다.

같은 분야 블로거와 상호 인용하는 방식이다. 서로의 글에서 관련 내용을 텍스트로 언급하고 링크를 거는 방식인데, 노골적인 링크 교환은 구글 가이드라인 위반 소지가 있으므로 맥락이 자연스러운 경우에만, 사전 동의 하에 진행하는 게 맞다.

전문 매체 기고. 인퀴빅스, 넥스트T처럼 상대적으로 권위 있는 한국 디지털 마케팅 미디어에 글을 기고하면 의미 있는 백링크를 얻을 수 있다. 기고를 받는 매체가 영어권보다 적어서 진입 장벽은 있지만, 링크 품질 자체는 높다.

원본 데이터 공개. 소규모 설문이라도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공개하면 다른 글에서 인용할 이유가 생긴다. 한국어 콘텐츠에서 1차 자료가 드물기 때문에, 만들어두면 차별화 효과가 꽤 크다. 비교표 글 하나에 간단한 설문 결과를 더하면 링크어블 에셋 체크리스트 항목 두 개를 동시에 충족하는 셈이다.

링크빌딩은 단기에 성과가 나는 작업이 아니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첫 걸음은 간단하다. 내 블로그에서 비교표나 데이터가 들어간 글 하나를 골라, Ahrefs 무료 체커에 그 주제를 다룬 경쟁사 URL을 넣어보면 된다. 타겟 리스트 10개가 생기면 나머지 흐름은 자연히 따라온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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